이스라엘에서는 유대인이 로마 가톨릭 교회에 불을 질러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다. 지난 12월 6일, 용의자는 고뇌의 대성당으로 알려진 예루살렘의 로마 가톨릭 교회에 가연성 액체를 붓고 불을 질렀다. 용의자는 극단적인 우익 견해를 가진 유대인으로 추정되며, 증오 범죄가 의심된다고 한다.
독재자 안테 파벨리치는 매일 미사에 참석하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고, 크로아티아를 지배하는 우스타샤라는 이름의 집권당은 그 구성원이 가톨릭 사제와 신도들이었다. 또 로마 가톨릭의 대주교 알로찌제 스테피낙은 우스타샤 군대를 통솔하는 ‘최고 사도 대리자’의 역할을 했는데, 우스타샤의 군대는 유대인 학살의 최전선에 있었다.
일본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에는 일본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총리직에서 물러난 아베 신조가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참배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긴 했지만 평소 야스쿠니 신사는 평범한 일본인들이 아침저녁으로 찾아 소원을 비는 곳이다. <자료1,2> 두 손을 모으고 대학원 합격이나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여느 종교 시설과 다를 바 없지만 야스쿠니 신사는 피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