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대만‧일본‧멕시코‧러시아까지 강진… 심상치 않은 불의 고리
최근 지진과 화산 분화가 활발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국가들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대지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1시 5분께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인근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진원지와 가까운 지역 쇼핑몰 외벽이 붕괴돼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미초아칸주의 병원 건물이 파손됐다. 또 멕시코 중서부 전역에서 건물이 흔들리고 전력이 끊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지진 직후에는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 이날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멕시코 해안 일부 지역에서 최대 3m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불의 고리에 속하는 대만에서도 9월 17일과 18일에 규모 6.8 강진과 함께 73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강진으로 인해 1명이 숨지고 14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다리와 도로가 끊겨 수백 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서쪽 해역에서도 18일에 규모 6.1, 규모 5.5 지진이 연이어 발생해 관계 당국이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21일 새벽에는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남쪽 353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환태평양 조산대에는 전 세계 활화산의 75%가 밀집해 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90%가 이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