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과 기획
이슬람 시아파 최고 권위자가 가톨릭 교황에게 “신 앞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6일(현지시간) 이슬람교와 유대교, 기독교의 공통조상인 아브라함의 고향으로 알려진 우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 야지디교 등 다양한 종파의 지도자를 만났다.
교황은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은 가장 큰 신성모독”임을 강조하며, 이슬람 시아파 종교지도자 알시스타니를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내 소수파인 기독교인들을 무슬림들이 포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알시스타니는 “이라크의 기독교인은 다른 이라크인과 같이 평화와 공존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하며 “종교 앞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시스타니의 이 발언은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신 앞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사상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